창원 데이트 코스 추천 ' 귀산 푸드트럭 ' (feat. 마창대교 뷰)

남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는 창원이란 도시가 어느 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인지 알지 못하였다. 남자친구를 만나고 창원으로 자주 내려가서 데이트를 하다 보니 창원이라는 도시에 매력이 점점 깊게 다가왔다. 그중 귀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조금 무서운 동네인가?.. 생각하였는데, 실제로 가보니 너무 아름답고 예쁜 동네였다. 바다와 마창대교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바다뷰의 대형카페들과 맛집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바다뷰의 카페들과 식당들도 좋았지만 어둑어둑 해질 때쯤 오픈하는 푸드트럭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오늘의 포스팅은 바다뷰의 맛집과 카페가 아닌 귀산바다 앞쪽에 위치하여 바다를 밝게 밝혀주는 푸드트럭이다.

귀산 푸드트럭 맛집 소개

바다를 마주 보고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푸드트럭들. 닭꼬치, 우삼겹컵밥,우삼겹초밥, 타코야키, 찹스테이크, 핫도그, 번데기, 어묵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그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던 타코야키푸드트럭. 창원사람인 남자친구가 저건 꼭 먹어야 되는 거라며 강력추천을 하여 우리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타코야키 푸드트럭으로 가서 대기번호를 받고 기다렸다.

솔직히 나는 타코야키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맛은 있긴 하지만, 많이 먹으면 물리기도 하고 속이 느글느글거리는 느낌이어서 즐겨 먹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인데, 귀산 푸드트럭의 타코야키를 맛보자마자 왜 남자친구가 강력추천을 하였는지, 푸트트럭이 꽤 많았는데, 그중에 타코야키 푸드트럭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었는지 납득이 되었다.

귀산 푸드트럭 - 부부 타코야끼

창원 귀산 타코야끼 푸드트럭은 9개 (4,000), 12개( 5,000) , 15개 ( 6,000)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태 먹었던 타코야끼 중 가장 입맛에 맞고 타코야끼의 눈을 뜨게 해 준 귀산 부부 타코야끼. 입이 짧은 편도 아니고 음식에 진심이라 깨작깨작 먹는 편도 아닌데 타코야끼 5알 이상 먹으면 속이 느글느글하고 물려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장 작은 상자인 9개입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작은 상자 주문한 것을 후회하고 12개입을 재주문하여 먹었다. 타코야끼를 한입에 넣어서 조심히 씹으면 아주 잘 익은 겉반죽에 크림같이 부드럽고 촉촉한 속반죽이 입안에서 퍼지면서 커다란 문어가 쫄깃하게 씹히니 너무 맛있었다..!! 소스도 마요네즈 맛이 강하였지만,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 나서 느끼하지도 않고 맛이 좋았다. 맨 처음 귀신의 부부 타코야끼를 맛보고 본가로 돌아오자마자 또 먹고 싶다며 남자친구한테 징징댔던 기억이 날 정도로 너무 맛있었다.

귀산 푸드트럭

타코야끼를 다 먹은 후 귀산 앞바다와 마창대교를 구경하며 산책을 하다가 추운 겨울에 꼭 먹어줘야 하는 어묵꼬치와 물떡이 보이길래 냉큼 다가가 어묵꼬치를 하나 들어 올려 바로 먹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바닷바람도 강하고 너무 추웠는데, 따뜻한 어묵국물 먹자마자 스르르 녹는 몸. 너무 퍼진 어묵은 싫어하는 편인데 적당히 퍼져있어서 너무 맛있고 따뜻했던 순간이었다.

찐 뷰맛집 귀산 푸드트럭

귀산 앞바다 & 마창대교 뷰

맛있는 음식의 마창대교 뷰가 합쳐져서 어느 뷰맛집 음식점보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의 퀄리티나 맛이 한층 높아진 느낌이었다.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양도 푸짐한데 뷰까지 좋으니, 푸드트럭의 음식을 주문하여 뷰를 보며 먹을 때마다 여기가 힐링스폿인가 하는 생각이 자동으로 들었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푸드트럭 앞쪽에 간이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어서 날씨 좋을 때 테이블에 앉아 마창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뷰가 좋아서 데이트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바다를 보며 차박 하러 온 사람들도 꽤 있었다. 창원여행을 하러 오신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