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 맛있는 투어

인천 조개전골 맛집 ' 생생조개통 '

by 달의일상 2023. 1. 10.
반응형

전날회식을 거하게 하고 그다음 날에 거의 좀비 상태로 출근을 하였다.. 다음날 출근인 것을 인지하고 먹었어야 했는데, 한번 분위기가 올라가면 분위기에 따라 주체 없이 업되는 성격이라 다음날 반좀비가 된 상태가 되어 일을 하였다. 조금 어이없었던 건.. 같이 신나서 부어라 마셨던 동료는 그다음 날 휴무를 쓴 상태였다고 한다..ㅎ 역시 인생은 혼자인가 보다.ㅎ 어찌 됐든 반 좀비상태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 밍이에게 톡이 왔다. 해장시켜주러 온단다.. 장거리 커플이라 한번 올 때마다 5시간 정도 걸리는데.. 술병난 여자친구를 위해 5시간을 달려서 온다니 이것이 찐 사랑이라 생각한다..♡ 조금 일찍 출발하여 나의 퇴근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해장할 곳을 찾아놨다며 찾아놓은 맛집을 내비게이션에 찍고 맛집을 향해 달려갔다. 

 

인천 조개 맛집 추천

 

생생조개통

 

위치 :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 899

영업시간 : 평일 ( 월 - 금 ) 16:00 - 23:00
                 주말 ( 토- 일 ) 14:00 - 23: 00

주차 : 주차x 

 

어딘지 모르고 끌려온 식당. 주차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서 식당 주변 갓길에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던 식당.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니 조개들이 가득한 수조들이 있었고 벽면에도 조개껍질에 쓰인 방문글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 여기 조개맛집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테이블도 생각보다 많았고, 작지 않았던 식당. 비워져 있는 자리에 앉아서 숙취해 시달리고 있는 나를 대신해 밍이가 메뉴를 주문해 주었다.

 

메뉴 소개

메인메뉴 

조개전골 [ 2인 ( 42.000) , 3인 ( 55.000) , 4인 ( 65.000) , 5인 (77.000)

조개구이 [ 중 ( 58.000) , 대 (68.000)

가리비구이 (55.000)

가리비 회 (27.000)

조개 해물 칼국수 (1인 12.000)

 

사이드메뉴

낙지탕탕이 (20.000)

전복 회 ( 20.000 )

 

그 외 해물라면, 비빔칼국수, 도시락, 공깃밥 등 있고 추가 사리로 칼국수, 라면, 어묵, 만두, 샤브 소고기, 야채&치즈 사리가 있었다.

 

 

밍이가 대신 주문해 줘서 어떤 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다른 블로그 찾아보면 조개전골 3인 같다..

 

 

주문 후  기본 반찬을 준비해 주셨는데, 볶음김치와 두부, 마늘장아찌가 나왔는데 무의식적으로 두부와 볶음김치를 함께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메인요리 나오기 전에 다 먹어 치웠다.ㅎ 

 

 

 

생생조개통 - 조개전골

 

키조개, 가리비, 홍가리비, 백합, 바지락, 홍합, 낙지 그리고 떡, 만두, 어묵꼬치, 야채 등 구성되어있었던 조개전골.

 

타이머를 주시며 12분 후에 열어드린다고 하고 커다란 냄비 안의 재료를 기대하며 기다렸다가 딱 타이머 울리자마자 직원분이 오셔서 뚜껑을 열어주시고, 전부는 아니지만 낙지나 큰 조개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고 가셨다.

 

일단 조개전골 비주얼에 한번 반했고 숙취에 시달리던 달이.. 국물 한번 떠먹으니 너무 시원하고 해산물의 비린맛이 없어서 속이 말끔하게 내려가는 느낌을 받으면서 조개의 탱글탱글한 맛에 한 번 더 반했었다. 

 

 

생생조개통 - 조개전골

 

보글보글 끓는 조개들. 그리고 맨 앞쪽에는 계란찜이 아닌 치즈였다. 녹은 치즈에 조개들을 퐁당하여 취향껏 간장, 초장에 찍어먹었는데 치즈를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서 조개에 치즈는 그냥 사랑이었다.  먹다 보니 점점 숙취도 해결되고 해서 시원한 국물에 알코올이 다시 생각나긴 했지만, 해장시켜주려고 5시간을 운전하고 와준 오빠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커서 알코올 생각은 마음 깊숙이 넣어둔 건 비밀.

 

 

 

총평!

 

어디 가는지 모르고 남자친구 믿고 따라왔던 곳. 첫 번째로 인천 바닷가 쪽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조개맛집이 도로변에 있었다는 것에 의아했는데 너무 맛있었고, 두 번째로 sns 하시는 분들이라면 탐낼만한 비주얼이라 생각하며 놀랄 정도로 비주얼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비주얼도 좋긴 한데 맛이 없으면 추천 안 하는데 조개들이 모두 신선한 게 느껴지는 식감을 가지고 있었고  간이 적절하게 되어있어 따로 소스를 안 찍어먹어도 맛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먹으면서 밍이한테 부모님도 나중에 모시고 와야겠다고, 이런 곳 알려줘서 고맙다고 할 정도로 너무 만족했던 생생조개통이었다..

 

 

ps. 해장시켜주겠다고 5시간 달려서 와준 밍이 너무 고맙고, 직접 찾아봐주고 좋은 곳 데려가줘서 너무 감동이었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