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분위기 좋은 술집 추천
멍 때리면서 인스타그램 보다가 창원에 아주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어 보이는 와인바 글을 발견하였다. 찾아보니 창원 번화가 쪽에 위치하여있어서 나중에 한번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저장해놓았다가 최근에 남자친구를 만나러 창원으로 내려갔을 때 1차로 고기를 먹고 2차로 상남동 와인바 몬 아미에 다녀왔다.
위치가 번화가 쪽이여서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한데 몬아미는 밖이랑 다르게 조용하고 인테리어도 레드&블랙으로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분위기여서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곳이고 기념일 등 특별한 날 방문해도 좋은 적절한 술집이었다.
몬 아미 (MON AMI)
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마디미로43번길 2층 202호
영업시간 : (일-목) 18 : 00 - 03: 00
(금-토) 17: 00 - 03: 00
주차여부 : 주차 x / 인근 공영주차장
가볍게 와인 한잔 먹으려고 왔다가 다른 와인집에 비해 가격도 착해서 그냥 한보틀을 시켜먹었다. 우리 둘 다 와인을 잘 몰라서 직원분에게 와인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와인 취향을 물어본 후 취향에 맞게 와인에 대해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와인을 선택하였다. 우리가 주문한 와인은 테루아 앤 비뇨블 메를로 시라 (Terroir vignoble merlot syrah) 인데 와인을 잘 모르는 우리가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달콤하고 바디감도 있어서 와인 첫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마시면 마실수록 와인이 너무 취향저격이여서 찾아보았는데..
멜롯(Merlot) 품종이 자두와 앵두 등 풍부한 과실 향이 특징이며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을 주고 중간 수준의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메뉴 소개
안주 1. 감바스
감바스의 풀 네임은 감바스 알 아히요인데 스페인어로 새우 (gambas)와 마늘(ajillo)이라는 주재료 이름 두 개를 붙여서 만든 이름이라 한다. 감바스는 올리브 오일에 새우와 마늘을 넣고 낮은 온도에서 끓이는 음식으로 주로 바게트 같은 빵과 같이 곁들여 먹는 요리이다.
우리는 평소에도 감바스를 너무 많이 좋아하여 어딜 가든 메뉴에 감바스가 있으면 필수적으로 주문하는 편이다. 이번에도 메뉴에 감바스가 보여서 고민도 없이 주문하였다. 감바스 많이 먹어본 1인으로서 맛도 중요하지만 새우 크기의 중요성을 따지는 편인데, 몬 아미 (Mon ami)의 감바스는 새우 크기도 크고 식감이 오동통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같이 나온 바게트에 올려먹기도 했는데, 바삭한 바게트에 오통통한 새우와 부드러운 토마토를 얹어먹으니 입안에서 조화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환상의 맛을 다시 한번 경험했다. 맛있어지면 자동으로 미간이 찌푸려지는 습관이 있는데, 감바스 먹을 때 표정관리가 안됬는지 앞에 있던 남자친구에게 미간 피고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 정도로 진짜 맛있었던 감바스!
감바스 안에 새우도 맛있었는데, 바삭한 바게트 빵을 적당히 간이 되어있는 오일을 찍어서 먹으니 빵에 오일이 스며들어 촉촉하여 이것 또한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하고 왔다. 1차로 고기를 먹고 2차로 와서 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였는데, 아주 깔끔하게 그릇을 비웠다.
안주 2. 부라타 치즈 샐러드
부라타 치즈는 모차렐라와 크림을 혼합하여 만든 치즈. 즉 겉은 모짜렐라 치즈이고 속은 크림으로 되어있는 치즈이다. 이탈리아어로 "버터와 같은"을 의미한다고 한다. 부라타 치즈는 다른 치즈의 비해 유당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최근에 먹고 반해 버린 부라타 치즈, 겉은 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요즘 다른 치즈보다는 부라타 치즈를 많이 즐겨먹고 있는데, 마침 몬 아미 (Mon ami)에도 부라타 치즈 샐러드가 있어서 바로 주문하였다. 녹색 야채들과 토마토 , 올리브, 하몽 그리고 부라타 치즈로 구성되어있는 샐러드에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 있다. 알맞게 썰어서 먹을 수 있도록 나이프도 같이 챙겨주셔서 깔끔하게 부라타 치즈 샐러드와 와인을 즐겼다.
그 외 기본안주
몬 아미 (mon ami)는 기본 안주까지 맛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특이하게 생긴 과자가 나왔다. 처음엔 그냥 딱딱한 과자처럼 생겨서 기대 없이 한입 했는데, 겉에 짭짤하고 바삭한 과자를 깨트렸는데 안에 고소한 버터향과 견과류 맛이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면서 너무 맛있었다. 메인 음식 나오기 전까지 기본 안주에 감탄하며 먹으면서 직원분에게 이거 무슨 과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우리 둘 다 mbti 파워 I 여서 조용히 먹기만 했다. 나중에 데이트 끝나고 각자 집에 간 후 남자친구가 몬 아미에서 먹었던 과자 찾았다며 서프라이즈 선물로 한통을 배달로 보내주어 포스팅하는 지금도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다. 그 과자의 이름은 피넛 버터 프레즐이다.
총평!
결론적으로 배가 적당히 부른 상태에서 2차로 온 건데 기본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입이 다시 한번 열리고 감바스에 간도 적절하고 새우도 오동통해서 아주 만족스러웠고, 부라타 치즈도 부드러운 치즈와 신선한 채소의 맛이 어우러지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와인을 잘 모르고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추천해주신 와인이 바디감도 너무 무겁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달달해서 둘이서 거의 한보 틀 다 먹고 나왔다. 북적북적하고 시끄러운 번화가 속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술집이나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고급스러운 와인바 몬 아미 (mon ami)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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