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에 서로 시간이 안 맞아서 한 달 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갑자기 오빠가 올라온다 해서 급 만나게 되어 뜻밖에 아주 행복한 주말을 보내고 왔다. 장거리 연애 특징.. 다른 커플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보통 이주에 한 번 보고 시간이 안 맞을 때는 한 달, 두 달 만에 만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 보니 한번 만날 때 더 애틋한 것도 있는 거 같긴 하다. 이번에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어 아무 계획도 없고 급하게 찾아서 갔던 식당이 있는데 급하게 찾아서 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만족스러워서 개인적인 리뷰와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인천 맛집 추천
본 강남면옥
(구월점)
위치 : 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799번 길 44
영업시간 : 11 : 00 - 22 : 00
(라스트 오더 : 21 : 30)
주차여부 : 주차장 x
( 인천시청 주차장을 이용( 주말, 공휴일에 무료 개방) or 갓길 )
자동차를 끌고 본 강남면옥으로 갔는데 주차장이 있을 줄 알았더니 주차할 곳이 없어서 조금 당황했다. 갓길에 주차해놓고 본 강남면옥에 들어가 물어보니 시청외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셔서 다시 차로 돌아가 시청 외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 강남면옥으로 다시 갔다.
주차장에서 본 강남면옥까지 도보로 3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본 강남면옥 내부는 일단 깔끔해 보였고 테이블이 10-15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일회용 앞치마도 구비되어있고 숟가락과 젓가락도 1인 포장되어 있다는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메뉴를 주문하고 대화하고 있다 보니 코다리 회무침이 나오는데 양도 많고 코다리회도 부들부들하고 새콤달콤해서 처음엔 주문을 잘못한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기본반찬이 맞다 하여 안심하고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 외 샐러드, 갈비탕 국물 등 기본반찬이 기본 반찬답지 않게 큰 접시에 양도 많이 나와서 메인 메뉴 나오기 전부터 테이블이 풍족했다.
명품 소 갈비찜(소)
기본반찬 야무지게 먹고 있다 보니 나온 메인 메뉴 명품 소 갈비찜. 나오자마자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핸드폰 카메라를 켜고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었다. 처음엔 (소)여서 그런지 양이 별로 안되네 싶었지만 먹다 보니 적은 양이 아니라는 걸 느꼈다. 뼈에 붙은 갈빗살도 두툼하고 아주 잘 익어서 뼈와 살이 분리가 너무 잘되었다. 분리한 살을 한입 먹어보았는데 두툼한 고기여서 잘 익었을지, 질기진 않을지 걱정부터 한 나 자신에게 속으로 훈계할 만큼 고기가 너무 부드럽고 단짠단짠이 잘 어우러지는 맛이어서 너무 맛있게 먹고 왔다.
물냉면
고기를 먹으면 항상 뒤에 냉면을 먹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고기에 냉면이 없으면 허한 느낌이 드는 거 같다.
그래서 같이 주문한 물냉면..! 개인적으로 국수든 냉면이든 얇은 면 좋아하는데 여기 본 강남면옥 냉면이 딱 그 스타일이다. 얇은 면이라 씹기도 편하고 국물도 깔끔해서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을 수 있었다. 냉면 나오면 같이 먹으려고 남겨뒀던 고기와 냉면을 같이 야무지게 먹어주었다. 사진은 없지만 고기만두도 주문하였는데 얇고 쫄깃쫄깃한 만두 피안에 만두소가 가득 차있어서 한 개만 먹어도 입속에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만두였다.
총평!!
메인 메뉴 나오기 전 기본반찬이 양도 많고 푸짐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고 기본 반찬 중 코다리 회무침이랑 갈비탕 국물은 지금도 생각할 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전날 술을 조금 먹어서 숙취가 있는 상태였는데 갈비탕 국물 한입 먹고 숙취가 바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솔직히 소주가 생각났었는데 너무 해가 중천이라 다음을 기약하였다. 밑반찬도 그렇고 갈비찜도 그렇고 너무 정성스럽게 플레이팅 되어 나오고 매장도 깔끔해서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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