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달' 맛있는 투어

인천 송도 고기집 ' 마포 소금구이' 내돈내산 후기

by 달의일상 2022. 12. 21.
반응형

남자친구와 인천 송도에서 데이트를 하고 송도 타임스페이스에서 영화 데시벨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밤 11시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다. 이날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 생각이 없었는데 영화 보고 나오니 조금 허기 가져서 인터넷으로 타임스페이스 고깃집을 검색하여 괜찮아 보이는 곳 한 곳 두 곳 찾아갔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다 불이 꺼져있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일단 무작정 나와서 타임스페이스 근방을 돌아다니고 불 켜진 음식점을 들어가서 식사되냐고 물었는데 다 마감 중이라고 5곳에서 쫓겨났다ㅜㅜ.. 그냥 집에 가서 배달시켜 먹자 하고 다시 타임스페이스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중 내부에 손님이 많은 고깃집을 발견하였다.



인천 송도 고깃집 후기

마포 소금구이 (송도점)



위치 : 인천 연수구 하모니로 1층 C- 113호, 114호

영업시간 : 평일 pm 15 :00 - am 1:00
토, 일 pm 12:00 - am 1:00

주차여부 : 주차 O / 송도 타임스페이스 주차장

어찌 댔든 늦게까지 영업하는 고깃집에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손님들이 많아 보였던 이유가 한 회사에서 연말 회식하러 온 것 같았다. 그로 인해 분위기가 굉장히 시끌벅적했지만 그냥 집에서 배달시켜먹는 것보다는 나으니 신경 쓰지 않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배가 점점 고파져서 일반 오겹살과 제주오겹살 2인과 열무국수를 주문하였다.
메뉴 주문하고 조금 있으니 달궈진 숯을 불판에 넣어주시고 기본 반찬들을 가져다주셨는데 김치, 명이나물, 양파절임, 파김치, 오이지 그리고 각종 쌈야채 등이 있고, 먹다가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추가해 먹으면 된다.


메뉴 1. 오겹살 , 제주오겹살


위는 일반 오겹살이고 아래는 제주 오겹살이다. 처음에는 메뉴판에 제주오겹살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오겹살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먹다 보니 메뉴판에 제주 오겹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겹살과 제주오겹살에 가격이 2천 원 정도 차이 나는데 맛도 차이 있을까 싶어서 제주 오겹살을 추가로 주문하였다. 사진은 일반 오겹살이 더 깔끔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그냥 오겹살보단 제주오겹살의 마블링이 더 많았고 고기도 일반 오겹살보다 제주오겹살이 더 두툼하였다. 직원분이 처음에 주문한 일반 오겹살을 직접 구워주어서 한입 했는데 살짝 수분이 없는 듯이 질기고 육즙이 부족한 맛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우리 둘은 먹을 것에 그렇게 많이 까다로운 편이 아니어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쌈도 싸 먹고 명이나물도 싸 먹고 한점도 남기지 않고 깔끔히 먹었다. 제주오겹살을 추가 주문하였는데 이번엔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지 않았다. 원래 직접 구워주는 곳이 아니구나 생각을 했다. 아니면 연말 회식을 하러 오신 단체손님들 때문에 신경을 못써주신 건진 모르겠지만 셀프로 열심히 구워서 먹었다. 확실히 일반 오겹살보다 촉촉하고 육즙이 많아서 너무 맛있었다. 조금 더 비싼 이유가 있었고, 마포 소금구이 송도점을 찾아가면 그냥 오겹살 말고 제주오겹살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메뉴 2. 열무국수

고기를 둘이서 4인분을 먹은 상태여서 이미 뱃속은 포화상태였지만 고기 먹고 국수나 냉면을 안 먹으면 덜먹은 느낌이 들어서 맛만 보자는 느낌으로 열무국수를 주문하였다. 마포 소금구이 송도점.. 열무국수 맛집이다. 배부른 상태에서 국물 한수저 떠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숟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면도 쫄깃쫄깃하고 너무 적당하게 잘 익었고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해서 결국 맛만 보여 한 국수를 국물까지 깔끔하게 완국 했다. 쫄깃한 면과 아삭한 열무.. 그 조합의 맛은 지금 포스팅하는 순간에도 떠오를 정도이다.

총평.


찾아보니 소고기는 셀프로 구워 먹고 돼지고기는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준다고 나와있다. 연말 회식하러 온 단체손님들의 텐션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올라가고 유리잔도 여러 번 깨트려서 직원분들이 조금 정신없어 보이긴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나가려는데 신경 잘 못써드렸다면서 죄송하다고 열무국수 가격을 빼주셨다. 불 꺼진 식당들 사이에 한줄기의 빛같이 보였던 마포 소금구이. 하필 연말 회식하는 단체손님들과 우연히 마주쳐서 조금 시끌벅적했지만 고기도 무난하게 먹을만했고 열무국수는 진짜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