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남자친구가 올라와줘서 최애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마라탕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고 만난 지 2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도 마라탕 향 때문에 그런지 제가 마라탕 먹고 싶다 하면 배달만 시켜주고 같이 먹어주진 않는 취향 확고한 사람입니다.. ㅎ 취향은 존중해주고자 이제 포기하는 심정으로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마라탕 먹으러 가자는 남자친구말에 이것은 기회다 싶어서 후다닥 마라탕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오빠의 첫 마라탕 입문인데 아무 데나 데려갈 수 없고 이곳저곳 깔끔하고 인지도 있는 곳을 찾다가 그냥 제가 먹어본 마라탕 중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했던 곳을 데려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저의 최애 마라탕 집을 데려갔습니다.
인천 마라탕 맛집 추천
마라천향 만수점
위치 : 인천 남동구 만수서로 5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 00
주차여부 : 건물 내 지하 주차장
※ 마라란 ? 한자로 마(痲)는 저리다 혹은 마비되다는 뜻인데 중국 요리에서는 초피 등에서 느껴지는 얼얼하게 매운맛을 의미한다. 라(辣)는 맵다라는 뜻으로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고추를 베이스로 한 일반적인 매운맛을 의미한다.
즉. 마라탕은 얼얼하게 매운 샤브샤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라천향 마라탕은 번화가나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닌 아파트 단지 앞 쪽에 위치해 있는 마라탕 집인데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오빠랑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마라천향 입장!
마라천향 만수점 내부는 다른 마라탕 집과 다르게 화사하고 카페 같은 분위기여서 전부터 데이트 코스로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 했었는데 오빠와 드디어 같이 오게 되었습니다 ㅎ
마라천향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야채와 여러 가지 재료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있는 셀프바가 보이고 위쪽에 마라탕 처음 먹는 사람들을 위해 먹는 방법도 상세히 적혀있습니다. 셀프바 옆에 있던 볼에 취향에 맞게 먹고 싶은 재료를 담고 바로 옆에 있는 카운터로 가서 *매운 단계를 고르고 사이드 메뉴를 같이 주문 한 다음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사이드 메뉴는 꿔바로우, 마라롱샤, 연유 꽃빵, 미니 파전이 있는데 저희는 꿔바로우를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 맵기 > 0단계(순한맛 - 백탕) / 1단계(약간매운맛 - 신라면보다 안매운맛) / 2단계(매운맛 - 신라면보다 매운맛) / 3단계(매운맛 매니아 - 불닭볶음면 정도)
자리에 앉아서 10-15분 정도 있으니 주문한 마라탕이 나오더라고요. 예전에 방문했을 때 항상 30분 이상 기다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늦게 나올 줄 알고 마음 비우고 왔는데 일찍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둘 다 2단계 (신라면보다 매운맛) 마라탕을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솔직히 신라면보다 매운 거 같지 않고 그냥 딱 신라면 정도였던 거 같은데 맵찔이인 남자친구는 신라면보다 확실히 맵다고 하니 신라면보다 매운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이번에도 너무 맛있었던 마라탕!! 남자친구도 처음 먹어보는데 고급진 짬뽕 같다면서 본인이 생각했던 맛이랑 전혀 다르다며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남자친구 마라탕 입문 성공!!
자장면에 짝꿍은 탕수육, 마라탕의 짝꿍은 꿔바로우.
꿔바로우 없이 마라탕만 먹으면 2%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꼭 같이 주문해줘야 되는 메뉴!
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완전 겉바속촉 하고 달달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마라천향 만수점에 화룡점정 또 하나!
분위기뿐만 아니라 식사 후 입가심할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이 구비되어있다는 점. 날마다 아이스크림 맛이 달라지는데 이번엔 메론맛 아이스크림이 있어 아이스크림으로 깔끔하게 입가심하고 나왔습니다.
총평!
마라탕을 진짜 많이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써 많은 마라탕 집을 가봤지만 그중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마라탕 집입니다. 완전 최애 맛집! 남자친구 외에 아는 지인들한테도 소개해준 적 있었는데 다들 맛집이라고 한 마디씩 해줘서 아주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심 저격하는 인테리어와 식사 마무리까지 세심하게 생각해서 아이스크림도 구비했다는 부분이 너무 좋았고.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음식점이나 카페 , 데이트 코스 찾을 때 무조건 주차장 있는 곳을 찾아보는데 마라천향 만수점 건물 내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하고 맘 편히 식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향신료에 선입견이 약간 있는 남자친구 입맛에도 잘 맞아서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은 식사 하고 왔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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