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커플이라서 주로 인천, 창원, 부산 쪽에 번갈아가면서 데이트를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부산에서 데이트를 하였다. 부산에 광안리, 해운대, 서면 쪽은 많이 가보았지만 이유는 몰라도 기장 쪽은 잘 가지 않았던 것 같아 이번엔 기장 쪽에서 데이트하기 위해 기장데이트 코스를 찾아보았다. 바다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는 곳, 바다뷰의 대형카페들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그중 가장 이끌리던 식당이 한 곳 있어서 다녀왔다.
부산 기장 맛집추천
고향연화
위치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길 33-8
영업시간 : 평일 (월-금) 11:30 - 20: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30)
주말 (토-일) 11:00 - 20:3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주차 : 주차 o / 식당 뒤쪽 공터
웨이팅이 많다는 소문이 있어서 오픈시간 맞춰서 방문하였는데, 오픈하기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베이지, 연노랑의 중간색을 띠고 있는 고향연화. 성당의 느낌도 나면서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외관이었다. 입구 쪽에 있는 키오스크에 휴대폰번호를 누르고 대기번호를 받은 후 대기하면서 셀카도 찍고 고향연화 건물과 사진도 찍고 기다리니 어느덧 오픈시간이 되었는지 직원분이 나와 대기번호 앞순서부터 차례대로 불러주셨다. 고향연화는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2층은 바다가 잘 보이는 뷰여서 내심 2층으로 배정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왔고 나의 바람대로 2층 창가 쪽에 자리배정이 되어 앉았다><
내부소개
자리에 앉아 둘러보니 아이보리 배경에 나무로 된 의자와 테이블 , 나무로 만들어진 소품들도 많아서 휴양지에 힐링하러 온 기분이 들었다. 일반 창문이 아니라 커다란 아치형의 통유리로 되어있어 창밖의 뷰를 보며 식사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올라갔다.
메뉴 소개
단품메뉴: 모듬카츠 정식 (15.500) / 생선카츠 정식 (14.000) / 에비동 (15.500) / 카츠산도 (12.000) / 전복리조또 (17.500) / 나폴리탄(14.000) / 후토마키 (한 줄 22.000/ 반줄 11.000)
세트메뉴 : (A세트) 모듬카츠 정식 + 전복리소토 + 탄산음료 (35.000)
(B세트) 모듬카츠 + 전복리조또 + 후토마키(반줄) + 탄산음료 (46.000)
(C세트) 모듬카츠 + 나폴리탄 +후토마키(반줄) + 탄산음료 (42.500)
(D세트) 모듬카츠 + 전복리조또 + 후토마키(한줄) + 탄산음료 (56.000)
* 탄산음료를 맥주,크림소다,레몬에이드 로 변경할 수 있고, 변경 시 추가금액이 있다.
그 외 사이드로 카레크로켓, 히레카츠, 로스카츠, 왕새우튀김, 등심덧살 이 있고 음료로 탄산(콜라, 사이다, 식혜) , 맥주, 레모네이드, 크림소다, 뽀로로음료 가 메뉴판에 준비되어 있었다.
뽀로로 음료가 있는 음식점 흔치 않은데 메뉴판에 뽀로로 보자마자 너무 귀여웠다..ㅋㅋ
우리는 B세트 (모듬카츠정식 + 전복리조또 + 후도마키 반줄+탄산) 으로 주문하였다.
(세트 B) 모듬카츠정식 + 전복리조또 + 후토마키 반줄+탄산 (46.000)
시계방향으로 모듬카츠정식 , 후토마키 , 전복리조또 이다.
모듬카츠 정식에는 등심덧살, 안심, 등심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안심, 등심은 많이 먹어보았고 익숙한데, 등심덧살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여 찾아보았더니 가브리살이라고 불리는 부분이었다. 흔히 가브리살이라고 알고 있는 등심덧살은 등심을 덮고 있는 근육인데 양쪽 면이 지방층으로 감싸져 있어서 식감이 부드럽고 지방과 근육의 조화가 좋아서 소고기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먹으면서 어느 부위가 등심덧살이고, 안심이고 등심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설명대로 제일 식감이 좋고 맛있었던 부위라고 생각하고 있다.(조금 바쁘더라도 어떤 고기가 어느 부위인지 설명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
부위는 대충 우리 둘이 추측하면서 먹었는데 돈가스 맛집답게 튀김옷도 얇으면서 바삭하고 얇은 튀김옷 사이 고기가 빈틈없이 가득 들어있어서 겉바속촉인 느낌으로 진짜 맛있게 먹었다
후토마키는 보자마자 크기에 한번 놀라고 들어가 있는 재료에 한번 놀랐다. 13개의 재료가 들어가있는 후토마키..
달의 일상.. 인생 후토마키를 처음 접하는 거라서 크면 얼마나 크겠어하고 있었는데.. 한 조각이 거의 내 손바닥 만한 김밥이 나와서 조금 놀랬다. 메뉴판에 후토마키 재료가 쓰여있어서 좋았는데, 후토마키 재료로 김, 박고지, 고추냉이, 차조기잎, 숙성 생연어, 계란, 통깨, 단무지, 오이, 게살, 유부, 새우튀김, 초대리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먹기 전에 각각 안 좋아하는 음식이나 알레르기 있는 음식을 확인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토마키 재료 중 생소한 재료.. 박고지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흥부와 놀부 전래동화에서 나오는 박의 속을 파내어 말린 음식이라고 한다. 박고지에 대해 더 알아보았더니 섬유질이 풍부해서 장건강에 좋고, 위를 보호하여 소화를 촉진시켜 배설작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또는 동의보감에서는 박이 열일 내리고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면역이 좋지 않은 임산부나 어린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크기가 너무 커서 한입에 넣기 힘들어서 3등분을 해서 먹었는데, 한입에 먹는 것보다 등분해서 먹을 때 각각의 재료맛이 느껴져서 한 가지 음식을 먹는 거지만 다른 음식을 먹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으로전복리소토는 전복내장소스가 들어간 리소토와 바질크림소스가 서로 어우러져 있었다, 생각보다 바질의 맛이 강하지 않고 전복내장의 비린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고향연화의 인기메뉴답게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평
식당의 건물 자체 예쁘고 포토존이라서 사진 찍기 좋았고 (제일 만족스러웠던 점). 메뉴판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는 고향연화 덕의 분위기도 맛도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나왔다. 보통 돈가스집에서 식사하고 나오면 튀긴 요리여서 그런지 속이 조금 무겁고 불편한 적이 많은데 좋은 재료 덕분인지 속 편하고 맛있게 먹고 나온 것 같다. 끝으로 데이트코스, 소개팅에 알맞은 식당으로 강력추천! 하고 싶다.
이상 내돈내산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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